Flying Mate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좀더 큰 꿈을 가진 사람들이 특히 갖춰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배우는 것에 대한 욕심이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흥분할 수 있어야 하고, 알고 싶은 분야의 책을 펼치면서 설레일 수 있어야 한다. 지식 앞에서 부담감 보다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욕구는 나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욕구와 연결된다. 지금까지 안 해봤던 새로운 것을 하고 싶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능력을 갖고 싶고, 이전에 해왔던 것이라도 더 잘 해내고 싶은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개선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선의 희열을 느껴보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보내면, 그 본능을 망각하고 관성의 법칙에 따라 현상유지만을 추구하게 되기도 한다. 빈번한 감이 있지만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의 이야기를 또 꺼내자면, 3년 단위의 급격한 변화를 거쳐 또 다시 새로운 변화에 맞닥드린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는 현상 유지에 대한 관성이 거의 없다. 책임져야 할 가족도 없고 진로가 결정되지도 않았다.

배우는 것이 재미있을 때다. 배우는 것이 속속 기억될 때고, 이 때는 학교 커리큘럼 보다는 배우고 싶은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 시기를 가장 잘못 보내는 케이스는, 수업과 과제에만 충실하고 지식을 탐구하는 독서를 게을리 하거나, 주색과 게임을 지나치게 밝히거나, 어학연수/교환학생과 대학원 진학/대기업 취업 같은 일반적인 진로를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 등이 있다.
 

다른 예로, 적당히 하면 좋은데 지나치면 시간만 잡아먹는 것들이 공모전이나 인턴, 프로슈머활동 등이다.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기업이 어떤 곳인가 구경하고, 새로운 제품을 써보고 홍보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좋지만, 한 두 번 이상 하게 되면 배우는 것 보다는 잃는 시간이 더 커진다.

어쨌든 배우는 것을 정말로 즐기면,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배우는 것이 나에게 맞는지, 이것이 시간낭비인지 값진 경험인지 본능적으로 구별해낼 수 있게 된다. 남들과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경험하더라도 더 큰 깨달음과 다양한 관점을 갖게 된다. 이 얼마나 꿈같은 이야기인가. 자신의 지적 탐욕과 개선 본능을 발견하고 끄집어내자. 인생을 풀어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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