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에 H.264와 Joost와의 상관관계를 다룬 칼럼이 실렸다. H.264는 영상 압축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미 국내에서도 판도라TV와 같은 업체는 H.264 인코딩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 H.264 코덱의 장점은 압축 효율이 좋다는 것인데, 동일한 동영상을 H.264로 인코딩하면 용량이 더 작아진다.
화질이라는 것은 파일 용량이 커지면 당연히 좋아지는 것인데, 문제는 인터넷 스트리밍 환경에서 화질을 좋게 하려고 무한정 파일을 크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용량이 커지면 저장 비용(Storage)와 전송 비용(스트리밍 서버 및 IDC 회선 비용)도 커지므로 화질과 비용은 트레이드오프(Trade off - 이율배반) 관계이다.
H.264 같은 압축기술은 이런 트레이드오프를 완화시켜주어 작은 용량에서도 '볼만한' 화질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서비스 업체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하지만 압축률은 또다른 트레이드오프 대상을 만들어내는 데, 그것은 클라이언트 리소스이다.
동영상을 재생하려면 사용자 PC에서 디코딩을 하게 되는데, 압축률이 높을수록 디코딩 시에 더 많은 CPU/메모리 자원을 소모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관계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테크크런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칼럼을 작성한 Erick Schonfeld는 향후 Flash Player 9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H.264 코덱이 현재 플래시 기반 동영상 서비스들에 적용될 것이고, 이는 Joost 같은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의 경쟁우위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Joost의 경우 P2P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PC와 회선 자원을 이용한다. 칼럼에서도 다루어졌듯이, P2P기술 자체는 사용자들에게 혜택이 되지 못한다. 고화질 영상을 보기 위해 사용자는 PC자원의 일부가 이용되는 것을 감안하고 Joost에 접속한다. Joost는 기술적, 혁신적인 서비스여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것을 조금 빼앗고 대신에 좀더 좋은 것을 제공한다는 적당한 타협 지점을 찾고, 그것을 니치마켓 삼아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웹 기반의 플래시 동영상 업체들이, 사용자 자원을 빼앗지 않으면서도 좋은 화질을 제공하게 된다면, Joost의 서비스는 매력을 잃게 된다. 물론 고압축률이 만들어낸 고화질 동영상의 디코딩 과정에서 사용자 리소스 점유가 기존에 비해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서버 인코딩 시스템이라면 업체의 서버 리소스도 증가한다. 고압축 기술은 스토리지와 회선 비용을 절감시키지만 프로세스 자원은 더 많이 잡아먹는다)
하지만 내 PC자원을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과 생판 모르는 타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다르다. Joost가 적당한 타협 지점을 찾은 것처럼, H.264 기반의 플래시 동영상 서비스들도 더 적당한 지점을 찾은 셈이 된다. Joost는 이런 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까? 기술의 발전은 변화를 요구하고, 이 변화는 누구에겐 기회, 누구에겐 위기가 된다.
최근에 아이팝과 분리되어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그레텍의 곰TV 애플리케이션, 생방송으로 포지셔닝했다가 동영상 메뉴를 추가한 나우콤(엊그제 우회상장으로 코스닥 기업이 된)의 아프리카, H.264와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적용해 비용 효율적이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종속적인 판도라TV, 그 밖의 수많은(?) 플래시 기반 동영상 업체 등등 우리나라의 동영상 시장만 해도 벌써 오래 전부터 춘추전국 상태이다.
화질이라는 것은 파일 용량이 커지면 당연히 좋아지는 것인데, 문제는 인터넷 스트리밍 환경에서 화질을 좋게 하려고 무한정 파일을 크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용량이 커지면 저장 비용(Storage)와 전송 비용(스트리밍 서버 및 IDC 회선 비용)도 커지므로 화질과 비용은 트레이드오프(Trade off - 이율배반) 관계이다.
H.264 같은 압축기술은 이런 트레이드오프를 완화시켜주어 작은 용량에서도 '볼만한' 화질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서비스 업체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하지만 압축률은 또다른 트레이드오프 대상을 만들어내는 데, 그것은 클라이언트 리소스이다.
동영상을 재생하려면 사용자 PC에서 디코딩을 하게 되는데, 압축률이 높을수록 디코딩 시에 더 많은 CPU/메모리 자원을 소모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관계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동영상 용량 <-> 사업자 입장에서의 서비스 비용
동영상 압축률 <-> 사용자 입장에서의 리소스 점유
테크크런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칼럼을 작성한 Erick Schonfeld는 향후 Flash Player 9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H.264 코덱이 현재 플래시 기반 동영상 서비스들에 적용될 것이고, 이는 Joost 같은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의 경쟁우위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Joost의 경우 P2P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PC와 회선 자원을 이용한다. 칼럼에서도 다루어졌듯이, P2P기술 자체는 사용자들에게 혜택이 되지 못한다. 고화질 영상을 보기 위해 사용자는 PC자원의 일부가 이용되는 것을 감안하고 Joost에 접속한다. Joost는 기술적, 혁신적인 서비스여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것을 조금 빼앗고 대신에 좀더 좋은 것을 제공한다는 적당한 타협 지점을 찾고, 그것을 니치마켓 삼아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웹 기반의 플래시 동영상 업체들이, 사용자 자원을 빼앗지 않으면서도 좋은 화질을 제공하게 된다면, Joost의 서비스는 매력을 잃게 된다. 물론 고압축률이 만들어낸 고화질 동영상의 디코딩 과정에서 사용자 리소스 점유가 기존에 비해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서버 인코딩 시스템이라면 업체의 서버 리소스도 증가한다. 고압축 기술은 스토리지와 회선 비용을 절감시키지만 프로세스 자원은 더 많이 잡아먹는다)
하지만 내 PC자원을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과 생판 모르는 타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다르다. Joost가 적당한 타협 지점을 찾은 것처럼, H.264 기반의 플래시 동영상 서비스들도 더 적당한 지점을 찾은 셈이 된다. Joost는 이런 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까? 기술의 발전은 변화를 요구하고, 이 변화는 누구에겐 기회, 누구에겐 위기가 된다.
최근에 아이팝과 분리되어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그레텍의 곰TV 애플리케이션, 생방송으로 포지셔닝했다가 동영상 메뉴를 추가한 나우콤(엊그제 우회상장으로 코스닥 기업이 된)의 아프리카, H.264와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적용해 비용 효율적이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종속적인 판도라TV, 그 밖의 수많은(?) 플래시 기반 동영상 업체 등등 우리나라의 동영상 시장만 해도 벌써 오래 전부터 춘추전국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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