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다른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는 글만 쓰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블로그 에디터를 열어놓고 장문의 글을 써내려가다가 임시저장해놓고 영원히 묵혀두는 일이 많다. 내가 이 글을 뭐하러 쓰고 있지? 누군가가 썼을텐데? 이게 나에게 의미가 있나? 보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나? 라는 회의감에 젖어.
글이 항상 무거워지고 단락이 늘어나고 포스팅 주기가 길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글이라.. 과도한 욕심이다. 나도 분명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웹툰을 보고 디바이스와 신규 웹 서비스에 관심이 많으니, 많은 취향이 있고 누군가에게 떠들고 싶은 화두도 많다. 그런 주제로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이런 강박관념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들었던 조언은, 블로그를 컨텐츠로 채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블로그 주인장이 아니라 블로그 컨텐츠를 보러 방문하고, 그 컨텐츠를 보고 만남을 요청해서 관계가 시작되면 그 관계조차 서로에게 하나의 컨텐츠 채널이 될 뿐이라는 의미였다.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널이나 미디어가 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면 얻는 것 만큼 손해보는 게 있다는 사실에는 공감한다. 그래서 프로덕트를 만들 때는 최우선적으로 대중성을 생각하지만, 글을 쓸 때는 대중성을 배제한다. 어려운 주제를 다룬다고 할 순 없지만, 쉬운 문장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아마도 나를 좋아해줄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인 것 같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좋아할 확률이 크다. 지금 내 블로그를 보고 계시고, 덧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거의 100%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나는 좋아하는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이 선명하다. 전자의 타입은 전체 인구 중에 아주 작은 비율일 것이다.
그래서 취향과 관련된 화두로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일지도. 드라마, 영화, 음악,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많아서 내가 좋아할 만한 소수의 사람들을 발견하기 어려워지니까. 그리고 난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들을 발견하기 보단 비슷한 방향의 비전 또는 비슷한 크기의 비전을 가진 사람들을 발견하고 싶다. 성향과 능력은 다양한 사람들을. 언젠간 틀림없이 함께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글이 항상 무거워지고 단락이 늘어나고 포스팅 주기가 길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글이라.. 과도한 욕심이다. 나도 분명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웹툰을 보고 디바이스와 신규 웹 서비스에 관심이 많으니, 많은 취향이 있고 누군가에게 떠들고 싶은 화두도 많다. 그런 주제로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이런 강박관념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들었던 조언은, 블로그를 컨텐츠로 채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블로그 주인장이 아니라 블로그 컨텐츠를 보러 방문하고, 그 컨텐츠를 보고 만남을 요청해서 관계가 시작되면 그 관계조차 서로에게 하나의 컨텐츠 채널이 될 뿐이라는 의미였다.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널이나 미디어가 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면 얻는 것 만큼 손해보는 게 있다는 사실에는 공감한다. 그래서 프로덕트를 만들 때는 최우선적으로 대중성을 생각하지만, 글을 쓸 때는 대중성을 배제한다. 어려운 주제를 다룬다고 할 순 없지만, 쉬운 문장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아마도 나를 좋아해줄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인 것 같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좋아할 확률이 크다. 지금 내 블로그를 보고 계시고, 덧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거의 100%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나는 좋아하는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이 선명하다. 전자의 타입은 전체 인구 중에 아주 작은 비율일 것이다.
그래서 취향과 관련된 화두로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일지도. 드라마, 영화, 음악,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많아서 내가 좋아할 만한 소수의 사람들을 발견하기 어려워지니까. 그리고 난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들을 발견하기 보단 비슷한 방향의 비전 또는 비슷한 크기의 비전을 가진 사람들을 발견하고 싶다. 성향과 능력은 다양한 사람들을. 언젠간 틀림없이 함께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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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조언이 가슴에 와 닿네요.
2008/10/15 23:18요즘 나의 고민도 비슷한 언저리에 있거든요.
온라인도 오프라인과 똑같지 싶어요.
먼저 손내밀고 관계지향적인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호응이 있고,
개인주의인 사람은 그저 그렇게 저어기쯤 서 있는거고,
그런데 그저 이런 식으로 나를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거든요.
내게는 컨텐츠가 일상이니까. ^^
컨텐츠가 일상이라는 말씀 부럽고 인상적입니다.
2008/10/19 15:10미탄님은 글을 쉬우면서도 따뜻하게 쓰신다는
느낌을 받아요. 저는 차갑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의미있는 덧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성격상 퍼펙트한 글을 많이 쓰고싶어합니다.
2008/10/17 13:16늘상 블로그 주제에 맞는글을 멋진 필력으로 휘리릭 쓰고싶어하죠.
그런데 이것저것 재다보니 정작 포스팅에 올라가는 글이 없더라구요.
이제 갓 시작한 블로깅인데 피지도 못하고 질것같아, 블로깅이 일상이
될때까지는 손이가는대로 쓰고싶은데로 쓰고있답니다 ^^ 제겐 블로깅이
생활의 일부일뿐이니까요^^
언젠가 오래전에 배운 '목적전치'가 떠오르네요..^^ㅋ
화이팅입니다!!
breeze5302님의 퍼펙트한 글들이 보고싶네요.
2008/10/19 15:12화이팅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4일 정도 되었어요
2008/10/17 17:21그런데도 이 글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
현재 포스팅하고 있는 글도 3일째 하고 있는데
볼때 마다 마음에 들지 않아요. 계속 수정의 연속이에요...
같이 비전을 공유하는 블로거 친구를 사귀는 일은 정말로 멋질것 같아요
저도 퇴고를 종종 하는 편입니다.
2008/10/19 15:15읽어보다가 그냥 삭제하기도 하구요.
마음에 드는 글을 쓰는 공간을 두고
또 편하게 글을 쓰는 공간을 따로 두면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와
그냥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 두 가지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추천해요.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에서 봤던 글귀중 꽤 행동력을 자극했던 말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면'이라는 말이였어요.
2009/01/07 10:07스스로 너무 부족한걸 아니가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일단 하고나서 수정하고 보완하는게 더 발전할 수도 있는거구나하고 단순하게 알게해주었달까요.
타인과의 관계도 자신과의 관계도 그리고 블로깅도 이 기준으로 하나씩 부딪혀보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