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Mate

'기획'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24 짓궂은 이야기 (4)
  2. 2008/01/23 비즈니스 지식의 공유 (10)

짓궂은 이야기

소소하지 않은 일상 2008/02/24 22:26 by FlyingMate

최근에 개발 관련 글을 많이 적었다. 이 블로그 독자분들 중에서 개발 관련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좀 짓궂긴 하지만 의도적인 구석도 있다. 내가 쓰는 글 중 꽤 많은 글들은, 몇 주 전 또는 며칠 전의 나 였다면 쓰지 못했을 글들이다. 즉 2월 첫째주의  FlyingMate였다면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내용의 글들을 2월 셋째주의 FlyingMate는 마구 아는 채 하며 다루고 있다는 얘기다.

작년 3월부터 css책을 보기 시작했다. 3월 이후에 내가 어느 순서로 어느 분야의 책을 봤는지는 출판사와 주고 받은 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책을 보면서 발견한 오타를 정리해두었다가 메일로 보내거나 출판사 홈페이지에 오타 등록을 했고, 담당하시는 분이 검토 및 반영 내역을 메일로 답해주시는데 그 메일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발견한 오타를 꼬박꼬박 정리해서, 마치 마감 시한에 쫒기듯 부지런히 전송한 이유는 밝은 세상을 위해서도 아니고 다른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계산 때문이다. 학습 진도를 체크해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 내가 얼마만큼 공부하고 있는지 누군가가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 이 책을 공부해야 할 이유가 되더라.

물론 스타트업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고 그것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건 매우 거시적이었고, 단계적이고 미시적이면서 심리적인 감시가 필요했었다. 출판사 담당자 분들은 나를 감시할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감시란 것이 원래 받는 쪽의 느낌.

당시의 나에겐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는 하나의 도전이였고, html 이외에는 만져본 적이 없는 내가 정말 스스로 웹개발을 해낼 수 있을지  어떻게 될지 나 스스로도 알 수 없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같이하자고 권하기도 애매했었다. 좌절하던 시기였다. 물론 일시적인.

4월엔 황대산님의 레일스 입문서로 html 코딩이 아닌,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걸 처음 접하기 시작했고, 7월엔 에이콘 출판사에서 보내준 DOM 스크립트라는 책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여러 권의 책을 봤고 꽤 많은 온라인 텍스트와 소스코드를 읽고 작성했다. 개발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시기이지만, IT에 발을 담근 후 가장 많은 웹 서비스의 인터페이스와 비즈니스 구조를 벤치마킹한 시기이기도 하다.

처음엔 입문서에 의존했고, 중간과정으로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해봤으며 다시 활용서와 해외 블로그의 튜토리얼들에 잠시 기대었다가 지금은 오픈소스와 레일스 프레임워크의 코드를 직접 보면서 필요한 것만 검색하는 방식으로 학습하고 있다.

소스코드를 통해 학습하는 이야기를 좀더 해보면, 처음부터 너무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의 소스코드를 보다가 이해도 안 되고 지치기도 해서 다른 경량의 애플리케이션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다시 그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소스코드를 똑같이 따라 타이핑하면서, 그것에 대한 이해나 의문점을 주석으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자바스크립트와 레일스를 공부하고 있다.

처음 보는 코드는 30% 밖에 이해가 되지 않고, 같은 코드를 두 번째 받아 칠 때는 거의 이해하게 되며, 세 번째 따라 치면 외우겠다 싶을 정도가 된다(물론 과장해서).
이 과정은 내가 책을 읽는 방식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처음 보는 코드를 눈으로만 훑어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아직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지속해야겠지만 지금은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고 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점점 명확해짐을 느낀다.

프로그래밍의 시작을 루비온레일스와 함께한 경우, 즉 유일하게 루비온레일스로만 프로그래밍을 해본 경우는 독특한 경험으로 분류된다. 레일스는 원래 개발자이던 사람들이 대안으로 선택하거나 쉼터로 여기는 분위기이지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나 개발자 지망생이 첫 경험으로 선택하는 기술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대학에서 레일스를 가르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레일스 프로젝트를 다루는 기업이 희귀하기 때문에 대학교육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그런데 내가 경험해서 증명한 바로는 레일스는 좋은 프로그래밍 입문 과정이다. (사실  '가장 좋은' 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가, 내가 경험해 본 것이 레일스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지웠다) 레일스를 만져본 다음에 디자인 패턴 책 보고 데이터 구조 책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해보는 데까지 이르는 거리도 짧다. 난 컴퓨터 과학부를 나름 자부심으로 내세우는 Y대에서 컴퓨터 과학을 2학년까지 배웠지만 레일스와 자바스크립트 가지고 몇 개월 공부한 것이 학습 효과가 훨씬 컸다.

작년 봄, 나에게 레일스를 너무 쉽게 가르쳐주신 황대산님을 직접 만나뵈어 이야기를 나누고 저자 싸인도 받았다. 황대산님의 책을 보면서, 레일스는 진정 개발의 대중화를 가져다 줄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대산님께 했더니 맞장구를 쳐 주셨다. 개발의 대중화라는 말은 기존에 디자이너였건 기획자였건 아무 것도 아니었건 개발을 배우려는 의지, 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개발 능력을 갖게 해준다는 의미였다.

레일스는 정말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대산님의 책이 나온지 1년 가까이 지나가는데 여전히 레일스는, 원래 개발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대안 기술로 남아 있다. 난 주변의 디자이너, 기획자, 또는 그냥 경영학 전공하는 친구에게도 레일스 책을 추천한다. 더불어 css책도. (이통사에 기획직으로 입사한 친구에겐 자바책을 추천했다)

내가 느끼기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열망은 개발자들이나 공학도들 보다는 기획자들 또는 경영학도들 사이에서 더 뜨겁다. 그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것이다. 말로 떠들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좋은 책 좋은 튜토리얼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부재는 개발능력을 갖춘 기획자의 부재가 원인일지 모른다.

이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 가운데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분들은 이 책 한 권 장만하시기 바란다. 물론 이 책은 아주 기본적인 시작점이고 후속 전략을 지속적으로 세워야 한다.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은 이전에 배워왔던 심리학이나 마케팅, 경영학, 수학, 인터페이스 기획, 프로젝트 관리 같은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 다른 어휘체계를 갖기 때문에 깊이 들어갈수록 일시적으로 좌절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소한 분야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호흡을 느끼며 개발 능력을 키워 나가고, 내가 요 며칠 써왔던 알 수 없는 글들이 점점 읽혀지면서, 참 별 것 아닌 내용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셨으면 좋겠다. 평생 기획자로 먹고 살 생각이었는데 이 블로그를 보고 개발
시작했다가 결국 사업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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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egant Univers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으로 프로그래밍 쪽에 본격적으로 손을 댄지 대략 3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처음 어느 애플리케이션의 코드를 보며, '언제쯤 나도 이런 것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까?' 라는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정신없이 달려와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많은 능력과 자신감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지만,,, 저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자주 들려서 좋은 글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훈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2008/02/25 03:43
    • FlyingMate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덧글을 남겨주셨을 때, Elegant Universe에 대해 검색해 봤더니, 초끈이론 등을 다룬 물리학 서적이더군요. 물리학과 천문학도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인데, 깊이 들어갈수록 철학적인 향기가 나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비전을 보고 나아가고 있다면 언젠간 분명 만나뵙게 될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공감의 덧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스스로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만큼, Elegant Universe님의 성공도 기원해드리겠습니다.

      2008/02/25 19:46
  2. HJaz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컥...대단하시군요...
    근데 옛날에 언젠가 Prototype.js 소스코드를 직접 분석하신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

    2008/05/19 01:18
    • FlyingMate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석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prototype.js의 코드를 읽고 모방해보면서
      자바스크립트 자체에 대해 이해하기도 하고
      객체 지향 자바스크립트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그랬죠^^;;
      그 때 한창 자바스크립트 공부하던 때였네요.
      지금은 다행히 많이 익숙해졋습니다~

      2008/05/19 20:11


비즈니스와 가까운 지식일수록 공유되지 않는 성향이 있다. 프로그래밍의 영역에서 '오픈 소스'라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 분야가 최종 비즈니스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의 영역 내에서도 비즈니스로 전환되기 쉬운 지식일 경우 오픈 소스 보다는 상용 솔루션이나 자체 서비스의 길을 택한다.

누구나 이기적인 대화, 이기적인 글쓰기를 한다. 지식의 공유, 집단의 지성이라는 것은 개별 참여자에게 가장 이기적인, 또는 가장 이기적이라고 믿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기적으로 쟁취하고자 하는 대상이 평판일 수도 있고 성취감일 수도 있고 경험일 수도 있고 학습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고 인맥일 수도 있다.

자신의 기회를 희생해가며 글을 쓰진 않는다. 비즈니스에 가까운 지식이 노출될 수록 기회를 희생하게 될 위험성이 커진다. 그래서 비즈니스와 가까운 지식일수록 공유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기획이라고 부르는 영역은 비즈니스에 가깝다. 취미로 사이트를 만들지 않는 한 모든 웹 서비스는 비즈니스이고, 우리나라처럼 기획과 개발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라면 기획 파트에서 다루는 부분이 특히 비즈니스와 밀접해진다.

기획자의 블로그에 가보면 자신이 만든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고 쑥스러운 홍보나 기껏해야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가 있다.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은 함구하는 것이다. 뭔가를 언급하더라도 자신이 회의에서나 기획서에서 통찰했던 디테일은 날아가고 추상만을 남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 블로그에, 서비스에 대한 흥미로운 글이 없는 이유도 나의 이기심 때문이다. 내가 직접 실험해보기 전까지는 기회일지 모르는 정보와 직관들을 움켜쥐고 있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국내에서 공유되지 않는 비즈니스 지식이 해외에서는 일상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유를 하자면,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서는 사과가 둥글다는 것을 논의하는 중인데, 캘리포니아에서는 사과 씨의 성분을 분석하고 있는 분위기. 국내에서 논의하는 당사자들 역시 사과를 씹어보기도 했고 씨를 삼켜보기도 했음에도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남 잘 되는 것 못 보는 한국인의 속성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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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지식] Stock vs 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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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지식의 특성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Knowledge is inherently non-rival (지식은 원래 비경쟁적이다) 지식은 수백만 명이 사용해도 감소되지 않으며 수백만 명이 똑같은 지식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지식을 생성해 낼 가능성이 커진다/ 지식이 비경쟁적이란 사실은 지식을 사용하는데 지불하는 대가와는 별개의..

    2008/02/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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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ad&Le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최근에 stock vs flow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 FlyingMate님의 글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08/01/23 23:39
    • FlyingMate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식의 가치와 축적량 vs 공유와 학습)에 대해서 stock vs flow의 개념을 적용해 볼 수 있겠네요^^

      stock을 지식의 quantity로 본다면 공유한다고 해서 개개인의 지식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니 depreciation은 크지 않고 공유로부터 출발한 토론 덕분에 오히려 학습(income)이 quantity를 증가시켜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stock을 지식의 value로 본다면 income은 위의 관점과 유사하지만 공유로 인해 나의 기회를 박탈당했을 경우 depreciation of knowledge value가 커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식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긴 하지만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인 경우도 많으니 지식의 공유가 목적에 손상을 입힐 경우 수단으로서의 지식의 가치도 감소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또는 목적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 않은 경우라도 개개인이 가진 지식의 상대적인 가치는 희소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널리 공유될 수록 희소성이 감소하고 상대적인 가치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희소성은 그것이 희소하다는 사실, 그리고 희소한 것을 내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 때 가치가 생기는데, 그것을 알리려면 부분적으로나마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딜레마가 되겠네요^^

      합리적인 개인은 아웃풋보다 인풋이 큰 방향으로 움직이겠지만, 어떤 경우든 stock과 flow는 지식의 가치나 양의 측면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평판이나 금전, 인간 관계 등 더 넓은 차원에서 이루어지니 제가 짧게 결론내리기엔 어려운 것 같습니다.

      buckshot님이 어려운 화두를 던져주셔서 부족한 머리로 열심히 고민해보긴 했는데 buckshot님이 훨씬 더 멋지게 정리해주실 것을 상상하니 기대가 됩니다. 제 부족한 글을 칭찬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2008/01/24 14:09
    • Read&Le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나 멋진 답변을 주셔서 제 생각이 갑자기 멈춰버리는 느낌입니다. 극복할 수 있을지...

      stock과 flow에 대한 정리를 잘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별로 없어진 대신 flow에 가치를 두면 둘수록 나 자신이 더 발전하게 될거라는 생각이 확실해진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화두만 던지고 배움만 얻어간 buckshot 올림..

      2008/01/25 19:49
    • FlyingMate  댓글주소  수정/삭제

      buckshot님이야말로 지식 flow의 확산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이죠^^;; 제가 가장 좌절감을 느끼는 부분이 buckshot님의 '먼저 공유하고 함께 생각하는' 모습입니다. 웹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지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요^^

      저의 이 글과 댓글, 그리고 블로그 성향에서도 드러나듯이, 저는 쥐고 있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머리로 계산하려고 하니 용기가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쉐아르님과 buckshot님의 말씀을 듣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의 머리가 아니라 저의 마음으로 그것을 열고 개방하게 될 때, 제가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buckshot님과 쉐아르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08/01/25 22:43
  2. 쉐아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 오픈하고 싶어도 회사에서 비밀을 요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이유 때문에 저도 제 블르그에 회사 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게되구요.

    buckshot님과 FlyingMate님이 이야기하신대로 어떤 경우는 flow가 전체적인 가치를 증가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붙잡고 놓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경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픈을 많이 하려 합니다. 그대신 제가 다른 이들과 공유를 하고 난 후에 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려고 하지요. 그 엔진이 제대로 돌아가는 한 공유를 쉽게 할텐데, 나중에 힘이 빠지면 제가 가진 알량한 것을 붙잡고 놓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입니다 ^^

    2008/01/25 06:14
    • FlyingMate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꺼이 공유할 수 있으려면 스스로가 지적으로 충만한 상태여야 할 것 같습니다. 공유하기 주저한다는 것은 지적으로 충만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저 역시 스스로의 지식이 많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더 강해진다면 지식과 경험의 공유를 통해 사회적으로(사회적으로란 말은 너무 거대하고, 좀더 좁혀본다면 10대 20대의 후배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이전 회사의 경험을 공개할 땐 조심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 독립적인 환경에서 얻은 것들은 외부 제약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주저함 때문에 공유하지 못하고 있지요. 지금은 개인이지만 조만간에 하나의 조직을 운영해야 할 책임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요^^;;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성취를 이룰 수록, 더 많은 공유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성취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공유와 기여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좋은 조언과 솔직한 말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2008/01/25 18:51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2/08 11:51
  4. OceanIri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참 많은 시간을 플라잉메이트님 블로그에서 보냈습니다.
    노동절 연휴의 마지막날 아주 제대로 충전을 해버린 느낌입니다.

    글 하나 하나에 모두 어떤 느낌과 깨달음들이 있어 저같은 블로거는 좀 창피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 매일 매일 좋은 글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5/27 08:42
    • FlyingMate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오전 내내 OceanIris님의 블로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일펀드나 이라크전에 대한 이야기와
      이분법적인 생각에 대한 경고에도 많이 공감했습니다.
      엘고어의 프리젠테이션이 외주제작이었다니 신기..

      미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방문해 주세요^^

      2008/05/27 11:26

1 
Flying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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