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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와 마피아

소소하지 않은 일상 2008/05/03 23:04 by FlyingMate

요즘 정말 멋진 분들과 일요일마다 스터디를 하고 있다. 능력있는 개발자 기획자 창업자 분들과 MBA 커리큘럼에 맞춰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주제로 공부를 하고 토론을 하고 발표를 하고 있다. 내일이 벌써 4번째 시간이다.

마케팅과 기업윤리에 이어서 이번 토픽은 회계학인데 발표하실 분이 준비하시는 내용을 엿들어보니, IT기업의 공개된 재무제표를 짚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신 듯 하다. 나 역시 지난 시간에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되어 자료를 만들어보았는데, 내용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지만 마케팅의 전통적인 4P, STP, 관여도 등을 웹 프로덕트에 적용시켜본 것에 의미를 두었다.



몇 개월 전에, 이 글을 보고 그들을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남들과 다른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 그들의 모임. 그들이 나누는 농담조차 세상을 움직일 무게감이 느껴질 것 같았다. 그런 생각들을 했다가 한 동안 잊고 지냈던 페이팔 마피아 이야기가,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다시 생각났다.

수 년 간 개발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온 분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경영학을 논하고 웹의 기술 측면이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분들의 3년 후는 어떨까. 우리도 마피아라 불릴 수 있을까. 지금 난 개발하던 것을 잠시 접고 오랜만에 사업계획서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개인적인 정리 용도가 아니라 대외적인 사업 소개 용도로.

블로그에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을 사업계획서에 정리하다 보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이전 계획에서 불투명했던 부분들이 그간의 기술적인 검토로 명확해지면서 자신감도 상승했다. 이 내용을 보고 놀랄(또는 그렇지 않을)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준비한 1년 6개월의 가치를 가늠해보기도 한다. 난 잘 해 왔는가.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는가. 책임질 수 있는가. 확신할 수 있는가. 무거우면서도 벅차오르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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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축하합니다!
    누가 봐도 부러워할 내용이네요.
    flyingmate님의 스터디 모임에서 나누는 농담에서도 세상을 움직일
    무게감이 느껴지는데요! ^^

    2008/05/08 17:28
  2. inui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성취 있으시길 바랍니다.
    항상 멋진 FlyingMate님이니 기대가 큽니다. ^^

    2008/05/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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